경제적 독립하기 01

Wed Jan 01 2025 00:00:00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블로그,독립 조회 0

직장인이 아닌 내 일을 벌려서 먹고 살기 위해 필요한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이런 저런 정보들이 있지만 불행히도 가장 중요한, 나 스스로 고민하고 결정해야 하는 내용들은 많이 보지 못했다. 나 스스로도 그런 깨달음을 얻지 못해 초반에 헛발질과 고생이 많았다.

스스로 경제적으로 독립하기 위해선 내 생각엔 4가지가 필요하다.

  1. 고객이 돈을 낼만할 의지가 있는 문제
  2. 그 문제를 담고 있는 시장의 크기
  3. 그 분야에 대한 나의 전문성
  4. 그 분야에 대한 나의 열정과 흥미

그런데 대부분의 정보는 2, 4번만을 포함한다. (혹은 1번까지) 그런데 여기서 사실 제일 중요한 것은 4번인 것 같다. 아이디어는 쓰레기고 실행이 중요하다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이 말은 좀 추상적이다. 마치 실행력이 엄청 빠르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태어날 때부터 실행력이 좋은 사람들은 극히 적다. 대부분 후천적일텐데, 그것도 노력으로 실행력을 높이는 것 역시 그다지 자연스럽지 못하다.

그래서 4번이 중요하다. 내가 그 분야를 좋아하고, 집착하고, 계속 할 수 있는 관심과 재미, 흥미가 있어야 한다. 시장과 문제가 매력적이거나 크면, 스스로 이 분야에 대해 흥미과 열정이 있다고 속이게 마련이다. 그런데 이건 곧 증명된다. 아이디어를 서비스화/제품화 하기엔 수 많은 난관들이 있다. 내가 정말 이 분야에, 이 문제에 흥미와 열정이 넘친다면, 한 두번 허들이 생겨서 그만두지 않는다. 그러면 어떻게 내가 이 분야에 진짜로 흥미와 관심이 크게 있는지 알 수 있을까? 그건 바로 해보는 것이다. 해봐야만 알 수 있다. 해 보지 않거서는 절대로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실행력과 열정은 어찌보면 상호보완적이기도 하다.

실행력만 강조해서는 마치 학생에게 공부하라고 압박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가지게 되고 억지스럽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흥미로워하는지 역시, 현재 나의 하루 24시간, 나의 지난 한 달을 되돌아봐서 확인할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진짜 내가 좋아하고 열정을 가진 것들에 대해 스스로 찾아보지 않은 적이 많기 때문이다. 일단 취미가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좋아하는 것을 찾으면 그 다음엔?

진짜 좋아하면 사실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게임 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좋아하는 드라마나 영화를 봐도 그렇다. 그런데 정말 이런 나만의 분야를 찾아야 한다.

엄청 좋아하는 분야를 찾으면 3번, 그 분야에 대한 나의 전문성을 가지게 된다. 물론 시간이 걸린다. 좋아해야 잘하게 되고, 잘해야 좋아하게 된다. 역시 상호 보완적인 관계다. 계속 좋아한다고 생각하는데 전문성이 쌓이지 않으면 의심해봐야 한다. 정말 이걸 좋아하게 되면 해당 분야를 성실하게 공부하게 되므로, 전문성이 쌓이지 않을 수 없다. 전문성이 조금 쌓이면 다시 더 좋아하게 된다. 이 선순환을 잘 이용해야 한다.

좋아하고 잘 하면 그 다음은?

좋아하고 잘 하는데 그 칼을 휘두를 수 있는 무대, 시장, 고객이 없으면 곤란하다. 이는 향후 구체적으로 써 볼 텐데, 중요한 점은 시장과 고객에서 먼저 시작하는 것은 나같은 초보 사업자에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부분이 내가 헛발질을 시작하게 된 계기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장에서부터 시작을 하다가 나처럼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물론 시장을 무시할 순 없지만, 내 생각엔 내가 좋아하고 잘 하는 분야에서 먼저 시작을 해서 그 다음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

혹자는 스타트업에선 시장과 문제를 먼저 보고 시작해야 한다고 하는데 나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생각한다. 그 시장의 진짜 문제를 보기 위해선 그 분야에 대해 전문성이 있거나 흥미가 많아야 한다. 즉, 내가 이 둘 중 하나라도 없는 분야에선 제대로 된 문제를 발견하기 어렵고, 문제가 아닌데 문제라고 착각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역시 상호 보완적이다. 보면 볼수록 앞서 제시한 4가지는 모두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결론

나 같은 평범한 사람이 회사 소속이 아닌 상황에서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돈을 벌기 위해선, 위 말한 4가지 사항들의 대해 빠르게 찍먹을 해야한다. 즉 14가지 중 하나를 완성한 다음 다음 단계를 찾기 보다는, 12를 살짝 보고, 그와 관련된 34를 조금씩 왔다 갔다 하면서 스스로의 흥미와 전문성을 검사해 보고, 다시 12를 검증하기 위해 일단 팔아보면서 34를 다시 검증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34에 지나친 검증을 한 후에 1~2를 찾으면 늦게 된다. 내가 정말 좋아하고 전문성이 있는지 제대로 알아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돈을 받고 팔아보는 것이다. 그래야 이걸 내가 계속 할 수 있는지 진짜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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