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다워지는 것
나를 알아가는 일은 인생에서 가장 큰 숙제이자, 동시에 가장 위대한 힘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제대로 일을 해내기 위해서는 내가 누구인지, 내 ‘꼴’을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제야 깨닫게 되었다. 내 역량, 관심, 경험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세운 계획은 결국 허망하게 끝나기 쉽다. 오랜 시간 동안 이 사실을 외면하며 살아왔지만, 42세가 되어 비로소 이 단순한 진리를 알게 된 것이 아쉽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지금이라도 깨달아 다행이다. ‘강점을 극대화하라’는 선배들의 조언도 같은 맥락이다. 내가 잘하는 것에 집중해, 누구보다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그 능력이 1% 안에 들지 않더라도, 스콧 애덤스가 말했듯 2~3가지 능력이 20% 안에 든다면, 그 조합만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생긴다. 결국 내가 잘하는 것을 더 잘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고, 의지를 갖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내가 못하는 일은 어떻게 해야 할까? 내게는 마케팅이나 디자인 같은 분야가 그렇다. 이런 일들은 과감히 위임하거나, 돈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는다. 테마가 필요하면 사오고, 전문가를 고용해 맡긴다. 모든 것을 직접 하려다 보면, 오히려 가장 소중한 시간만 허비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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