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이 보고싶다

Thu Apr 09 2026 12:16:07 GMT+0000 (Coordinated Universal Time) 가족,그리움 조회 0

봄 어린이집 운동회가 예정되어있나보다. 정확한 조건은 모르겠는데 엄마 아빠들과 같이 와야 하는 것 같다.

그런데 아내 말로는, 아빠가 와야 갈 수 있다고 한다. 첫째 딸도 독일에 있는 아빠가 토요일에 와야 같이 갈 수 있다고 영상통화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고, 눈물을 참으려고 옷으로 눈물을 닦는다. 7살 아이 입장에서 친구들 다 엄마 아빠랑 온다고 하는데 아빠가 왜 같이 없는지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얼마나 아쉽고 슬플까. 영상통화를 하면서 마음이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날랑 말랑 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아빠가 없으면 운동회에 못 갈리가 있겠는가. 아마도 아내가 혼자 둘을 데리고 가서 챙기기엔 무리가 있으니 아빠가 있어야 갈 수 있다고 이야기했나보다. 외할아버지랑 해서 가면 어떻겠냐고 했는데, 아내도 몸이 좋지 않아서 가기 어렵나보다.

오늘은 꿈에 아이들이 나왔다. 가족과 떨어진 지 이제 4주가 되어간다. 이제는 아이들이 너무 보고싶다. 아, 아내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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